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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클로즈업] CJ올리브영 새대표 이선정…'CJ 최연소 여성CEO' 타이틀

1977년생 최연소이자 올리브영 첫 女 대표
올리브영서 10년 이상 근무…내년 IPO 목표
CJ그룹,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

 

[FETV=김수식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새 대표를 맞는다.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그 주인공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신임대표는 1977년생 여성이다. 그는 CJ그룹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24일 CJ그룹은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 추진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2023년은 그룹의 미래도약 여부가 판가름되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는 젊고 우수한 인재를 적극 발탁하는 공격적인 인재 기용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CJ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CJ의 미래성장을 이끌 신임 임원은 44명으로, 신임임원의 평균나이는 45.5세다. 이 신임 대표도 40대로 젊은 나이에 올리브영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06년 CJ올리브영 상품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9년 MD(상품기획)팀장, 2017년 MD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 신임 대표는 올해 초부터 영업본부장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이상을 올리브영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최근 올리브영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CJ올리브영 성장세는 탄탄대로다. 지난해 매출은 2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1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3%, 3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대 매출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7% 증가하며 양적·질적 모두 탄탄한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올리브영 측은 설명했다.

 

올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리오프닝 효과로 호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조268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반기 순이익도 952억원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이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올리브영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업공개(IPO) 성공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내년 이후로 연기했다.

 

그동안 올리브영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구창근 대표는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CJ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비전 중심의 혁신성장과 최고인재육성에 나설 사업가,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