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됐던 세계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박람회인 판보러 에어쇼(FIA)에 오는 7월 18~22일 참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항공관련 업체들에게 UAM 기술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한화 3세家로 경영 승계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태양광에 이어 UAM(도심용항공모빌리티) 사업을 주요 미래핵심 사업을 여기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현재 ㈜한화의 사내이사를 겸직 중이다. 이번 판보러 에어쇼는 한화시스템의 UAM 기술들을 널리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UAM 기체 및 제어시스템 등을 연구개발(R&D)를 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이 오는 7월로 예정된 세계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무역박람회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Farnboroogh Airshow)에 참가한다.
이번 판버러 에어쇼는 세계 각국의 항공·우주, 방산 관련 1500개 이상 업체, 10만㎡(3만250평)의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예상 방문객은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47개국 1800개 미디어사와 87개 관련 업체가 참가해 전시부스 1500개가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 UAM 버터플라이 기체, 수직 이·착륙시설 맘껏 선봰다 =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온 UAM 주력 첨단 기술 부분들을 이번 행사를 통해 맘껏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UAM R&D를 ▲기체/부품 ▲관제/항행안전 ▲수직 이·착륙시설(버티포트) ▲UAM과 사물연계플랫폼 R&D 사업을 진행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기술들을 가지고 올해 판버러 에어쇼에 글로벌 관련 업체들에게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먼저 한화시스템의 핵심기체 기술인 버터플라이는 벡터드 스러스트(추력선 변환방식) 기술방식으로 수직 이착륙과 순항 시에도 고성능·고효율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센서·레이더·항공전자 기술이 융합된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 등이 적용된다. 또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는 로터 4개와 블래이드 제어를 통해 고성능, 고효율, 안정성, 저소음의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안정성 부분에서는 UAM에 달린 4개 동일한 로터를 전후방 날개에 배치해 1개 고장 시에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저소음 부분에서는 로터의 회전수와 개별 로터 날개의 최적제어기술 및 제조기술인 OSTR 특허로 헬기보다 15dB 낮은 소음을 자랑한다. OSTR은 로터 회전수 및 방향을 제어해 최적의 기체성능을 구현한다.
또 인프라 부분에도 공항터미널 내 마련 예정인 세계최대 규모의 버티허브(Verti-hub)를 한국공항공사(KAC)와 협력을 통해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제·항행안전분야 설계 및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또 미래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 구축을 위해 ▲도심상공 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플랫폼 시스템 구축 ▲이착륙장 구축 ▲운항 서비스 등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 2019년부터 한화는 국내최초 UAM 시장진출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2월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를 공동개발을 본격 착수했다. 같은해 11월 KAC와 김포공항 버티허브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은 KAC, SKT, 한국교통연구원 등 4개 기관이 기체-버티포트-서비스에 대한 ‘UAM 밸류체인’ 구축 협약을 맺었다. 같은해 5월 영국 UAM 인프라 전문기업인 스카이포츠와 버티포트 인프라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또 12월 세계최대 헬리콥터 운영업체인 영국 브리스토우오 버터플라이 20~50대 물량을 선구매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UAM 추진시스템에 일환으로 지상시험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23년 시험용 UAM 시제기 제작 및 비행시험 진행, 2024년 인증기체 비행시험, 2026년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