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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KT 구현모, "KT 클라우드 상장 고려"

 

[FETV=김현호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2025년까지 디지털 관련 서비스 매출을 두 배 늘리고 KT 클라우드의 주식을 상장 의지를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구현모 대표가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 대표는 “글로벌 통신 회사들은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가가 할인되고 있다”며 “KT는 새로운 디지털 산업에 잘 적응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통신 회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대표는 "통신 서비스 업체가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센터 부문을 별도로 상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KT의 디지털 서비스 매출은 약 50억 달러로 구 대표는 이를 3년 후 100억 달러까지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KT의 100% 자회사인 KT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이다. IDC는 서버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서버 호텔’로 불리며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14개의 IDC센터를 보유 중이며 국내 점유율은 40%에 달하는 1위 사업자다.

 

구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IPO(기업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올해 KT는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 상장이 예정돼 있으며 비씨카드 등을 포함한 몇몇 회사도 IPO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KT는 클라우드·AI·메타버스 등 주요 사업군에 50여개 규모의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클라우드는 2024년까지 매출 7300억원, 연평균 1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IDC 시장은 2025년까지 타이트한 수급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브랜드 IDC(타사 IDC 장기임차 후 KT 브랜드로 판매), DBO(고객사에 특화된 IDC 설계, 건설, 장기운영 등 일제를 일괄 수주하는 방식)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