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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클로즈업]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 “미디어커머스 컴퍼니” 주문

홈쇼핑 넘어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아우르는 회사 도약
올해 가상모델 ‘루시’ 활약 기대…‘메타버스 원팀’ 출범
이완신 대표 “기반은 이미 조성…변화의 주역 돼 달라”

 

[FETV=김수식 기자] “올해는 미디어커머스 컴퍼니로 거듭난 롯데홈쇼핑이 본격적으로 도약해 나가는 출발점인 해”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롯데홈쇼핑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데 노력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냈다. 가상모델과 가상공간을 통해 고객과 만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가 쇼호스트로 데뷔했다. 루시는 ‘크리스마스 특집전’ 행사중 방송 예고 영상에 출연해 다음 판매 상품을 안내했다. 올해 루시의 활동은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루시의 활동 무대를 메타버스 플랫폼내 라이브 활동 등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분야로 확대한다. ‘실시가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가상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2020년 9월부터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에 대한 높은 잠재성을 확인, 업계 최초로 가상모델 ‘루시’를 개발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활동 영역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TV, 모바일 등 기존 플랫폼을 비롯해 향후 기획중인 메타버스 쇼핑 환경에서 ‘루시’를 고객들에게 보다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2일 국내서 손꼽히는 ICT 전문 기업 및 전문가와 ‘메타버스 원팀’을 출범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홈쇼핑과 참여 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첨단기술 연구 개발 ▲전략 수립 및 콘텐츠 기획, 기술 활용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중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신설하고, 전략 수립, 신기술 도입 등 단계적으로 고도화한 후 내년 중 통합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4월 모바일 앱을 통해 NFT 마켓플레이스를 론칭 준비 중이며, 10월에는 메타버스 채용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중소기업 대상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메타버스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미디어머커스 강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실감형 콘텐츠 확대를 위해 방송 스튜디오에 업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월을 도입하고, 기존 할로겐 조명을 LED로 교체했다. 이재걸 롯데홈쇼핑테크앤아트부문장은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방송 영상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송 제작에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이색적, 생동감 있는 방송을 제공하고, ESG경영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의 이 같은 행보는 이 대표가 주문한 ‘실행력’과 ‘프로의식’에서 기인했다. 그는 “회사가 새로워지고 직원들이 거듭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실행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머리속에만 머물면 소용이 없으며,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실행만이 답이라는 것.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모바일에서 메타버스까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며. 고객이 모르는 니즈를 발견해 먼저 제안하는 것이 프로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프로의식으로 무장하고 열심히를 넘어 잘 하는 프로로 거듭 났으면 한다”고 권고했다.

 

롯데홈쇼핑의 과감한 도전은 올해도 진행형이다. 이 대표는 “홈쇼핑이라는 작은 울타리를 넘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아우르는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변모해갈 것이며 플랫폼 사업, 라이브커머스,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까지 기반은 이미 조성돼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거대한 변화의 주역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