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인프라 활용, 중소 기업 판로개척 및 마케팅 패키지 지원
다음달 19일까지 참가 접수…심층 평가 통해 상위 11개 기업 선정
[FETV=김윤섭 기자] CJ그룹이 중소기업의 제품 판로 개척과 마케팅 패키지를 적극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CJ그룹은 오는 3월 19일까지 ‘오프로덕트어스(O!ProductUs)’ 참가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시작해 3회째를 맞고 있는 ‘오프로덕트어스’는 CJ의 국내·외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제품을 육성·지원하는 CJ그룹의 대표 상생혁신 프로그램이다. 서류 심사, 셀렉션 데이, MD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제품의 차별성, 채널 적합도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며 다양한 자원 제공을 통해 기업 성장에 기여한다.
모집 대상은 푸드, 뷰티, 라이프스타일, 패션, 키즈 등의 분야 제조업체 중 설립 3~7년 이내인 기업이다.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오프로덕트어스 프로그램의 서류심사, 셀렉션 데이, MD면접심사의 단계별 심사를 모두 통과한 기업들은 CJ의 유통 채널 테스트 입점 지원을 받는다.
해당 기업은 CJ 오쇼핑, 올리브영 등에 입점해 소비자 반응과 매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오프로덕트어스’부터는 모바일 유통 환경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유통 판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드라마형 영상, 크리에이터 영상 등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CJ 유통 연합 품평회’인 ‘셀렉션 데이’를 통해 각 채널별 MD와 제품의 시장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셀렉션 데이’에서 해외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20개 제품은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컨벤션인 ‘KCON’에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8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KCON 2020 LA’ 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영화 ‘기생충’의 활약 덕에 한류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만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테스트 입점과 해외 진출 지원 후 성장 가능성,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11개 기업을 선정한다. CJ그룹은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CJ ENM 방송 마케팅,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기획전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간다.
지난해 ‘오프로덕트어스’에 참가해 테스트 입점 지원을 받은 79개 기업 중 상위 11개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19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뷰티 디바이스 업체 ‘마르시끄’는 기존 속눈썹 열 성형기의 Pain-Point를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올리브영 입점과 동시에 상품력을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내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KCON 2019 태국’에서 선보인 바 있는 뷰티 업체 ‘트루자임’과 ‘유니크미’의 제품은 해외 시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제품 제조업체인 ‘바이애틱’이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그룹 상생혁신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한 사업환경을 조성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라며 "CJ그룹의 인프라와 사업역량이 중소창업기업의 아이디어/기술과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이들의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의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오프로덕트어스 외에 오벤터스(O!VentUs)와 오크리에이터스(O!CreatUs)가 있다. 오벤터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를 발굴해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모집은 3월 말부터 시작 예정이다. 오크리에이터스는 각 지역의 잠재력 있는 작은 기업과 크리에이터를 매칭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유망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콘텐츠 산업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며 4월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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