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위믹스 게임 100개’ 목표 30% 달성
GDC에서 활발한 M&A, 투자 진행...위메이드플레이도 본격 가동
블록체인 게임사다운 행보...지난해 쌓았던 업보 털어낼까?
[FETV=최명진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GDC 2022에 참가했다. 이에 현장에서 현지 개발자 및 파트너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다수의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위믹스 생태계에 활용될 법한 다수의 기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지스타 2021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에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위믹스 생태계는 이미 ‘미르4’를 통해 사업성이 확인됐기에 다수의 게임사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현재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게임은 미르4를 비롯해 7개다. 여기에 아케인M, 데카론M, 이카루스 온라인 등이 온보딩을 기다리고 있어 종합하면 30개의 게임이 위믹스 호에 올라탄 셈이다.
이 게임들의 개발사로는 NHN, 웹젠, 조이시티 등 장 대표가 강조한 웰메이드 게임을 개발한 회사들로 채워져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쇼케이스에서 “P&E 게임의 성공조건 중 하나는 웰메이드 게임이다. 게임의 재미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재미없는 게임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며, “글로벌 P&E 게임은 전체 1%밖에 안될 것이다. 모든 게임이 P&E가 되면 그때부터가 콘텐츠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의 이번 GDC 참가를 블록체인 생태계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약 20개 기업이 위메이드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 GDC기간에는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 지원 플랫폼인 ‘게임체인저’를 시작으로 글로벌 통합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기업 ‘유애피’, 인도네시아 소재의 종합 게임/IT 기업 ‘어텐션그룹’,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GG콘텐트’까지 총 4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회사의 특징을 종합해 살펴본다면 해외 서비스에 필요한 마케팅이나 운영에 집중돼 있다. P&E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불투명해졌기에 글로벌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에 도움이 될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진행했다.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오텍스’와 클레이튼 기반 게임 런치패드 플랫폼 ‘이스크라’, 명품 패션 메타버스-NFT 플랫폼 ‘알타바’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GDC 기간 중 사업 미팅 일정이 모두 조기 마감됐었다. 발표된 기업들 외에도 다수의 기업과 긴밀한 이야기가 오갔다”며, “향후 추가적인 업무 협약 및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인수한 선데이토즈도 위메이드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선데이토즈는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자회사인 플레이링스, 플라이셔와 함께 게임 철학 공유와 사업 연결성 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선데이토즈의 주력 분야인 장르결합형 캐주얼 게임과 소셜카지노게임에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기업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장 대표의 게임 100개 목표까지는 70%가 남았다. 30%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을 미뤄보면 목표치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메이드의 행보가 코인 기습 매각과 유동화 매출 실적반영 등 부정적인 이슈의 여파를 털어내고 올해 안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