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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금리 최대 4.75%p로 줄줄이 인하…왜?

자산 10위 내 저축은행 6개월새 금리 최고 4.75%P↓
금융당국, 최고 금리 24% 조정 이어 압박 수위 높여

 

[FETV=오세정 기자] 최근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춰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대출원가 공개 등 압박에 나서면서 저축은행들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저축은행 자산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6월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21.14%로, 작년 12월보다 0.47%포인트 낮다.

 

2위인 OK저축은행도 4.19%포인트 낮추는 등 자산 기준 10위 안에 있는 저축은행들이 모두 6개월 전보다 최소 0.11%포인트에서 최대 4.75%포인트 내렸다.

 

웰컴저축은행은 4.68%포인트, JT친애저축은행은 4.75%포인트 낮췄다. 한국투자저축은행(-0.11%p), 애큐온저축은행(-2.91%p), 유진저축은행(-1.17%p), OSB저축은행(-0.59%p), 모아저축은행(-2.39%p), 페퍼저축은행(-2.04%p) 등도 가계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반면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4.10%에서 연 4.23%로 올랐다.

 

시중은행은 대출 금리를 높이는데 저축은행들은 거꾸로 움직이는 배경에는 금융당국 압박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했다. 또 지난 4월 취임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을 겨냥해 “대부업체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고리대출 저축은행에는 언론 공개와 대출영업제한 등 고강도 대응도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저축은행을 향한 공세를 이어왔다. 윤 원장은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대출 영업실태를 공개하고, 합리적 금리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저축은행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