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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선포한 윤석헌 금감원장...증권 이어 은행장들과 첫 대면

은행권, 강도 높은 개혁 예고한 윤 원장 ‘한 마디’에 주목
대출금리산정 오류나 채용비리 등 은행권 현안 언급 전망

 

[FETV=오세정 기자]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며 금융사와의 ‘전쟁’을 선포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오늘(23일) 은행장들과 첫 대면한다.

 

이례적으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 22명이 모두 참석하는 첫 상견례자리인 만큼 최근 불거진 대출금리산정 오류나 취업비리, 각종 금융사고 등 은행권 각종 현안에 대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윤 원장이 직접 나서 금융권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한 만큼 향후 감독방향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저녁 7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연합회 소속 22개 은행장과 4곳의 유관기관장 등 총 2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은행연합회가 금융권 주요인사를 불러 만찬을 함께하는 ‘월례 행사’ 일환이지만 윤 원장이 취임한 이후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만나는데다 최근 윤 원장이 ‘금융사와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했던 점 등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은행 차원의 긴급한 이슈가 있을 경우 한두명 공석이 생겼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취임 이후 은행권과의 스킨십이 적었던 만큼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갈지 매우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권은 금감원의 향후 감독 방안을 담은 ‘금융감독 혁신 과제’를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윤 원장은 ‘금융감독 혁신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회사들과 전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종합검사 부활 등 검사 강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종합 검사는 감독 당국이 대규모 검사 인력을 보내 금융회사 업무 전반과 재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은행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윤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금융감독 혁신 과제 이행과 관련해 협력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불거졌던 대출금리산정 오류나 채용비리, 각종 금융사고 등 은행권 각종 현안을 두고 재발 방지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관리, 취약계층 지원 방안, 중소 혁신 기업으로 원활한 자금 공급 등도 거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은행연합회는 윤 원장 다음으로는 정부의 ‘재벌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