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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10개월째 오름세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0.72로 한달 전보다 0.4% 올랐다.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지난 4월(108.06)과 5월(108.65), 6월(109.22), 7월(110.28)에 이어 8월(110.72)까지 5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 간의 시차를 가진다. 8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 물가가 오른 만큼 9월 소비자물가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생산자물가는 공산품이 끌어올렸다. 지난달 공산품은 전월 보다 0.4% 오르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모두 0.5%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공산품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내린 품목도 있지만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도 한달 전보다 0.7%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2.1%, 축산물 가격은 1.0%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가 0.5% 오르는 등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도시가스와 증기 및 온수 가격 상승에 힘입어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는 113.31을 기록, 중간재를 중심으로 한달 전보다 0.9% 올랐다. 원재료는 수입을 중심으로 3.2%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면서 0.9% 상승했다. 최종재의 경우 소비재 상승에 힘입어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11.34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