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홍의현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점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카드론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15일 여신금융협회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관계자와 가계부채 점검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카드 대출이 많이 증가해 관리 차원에서 당부하고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금융권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금융당국가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 총량은 목표치의 5~6%였지만, 이들 카드사는 이보다 2배 가량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카드론 자산이 4조9267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11.4%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같은 기간 3조9316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0.8% 증가했다.

주요 7개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론 자산은 총 34조1311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