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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빅4’ 생보사로 새 출발

'디지털·신성장'…투 트랙 전략 제시
"고객이 먼저 찾는 보험사 될 것"

 

[FETV=홍의현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로 새롭게 출발한다. 생명보험업계 4위사로 출발하는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전략’과 ‘신성장 전략’이라는 투 트랙 비전을 발표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NewLife, Life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소개했다. 성 사장은 “다른 회사들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이루고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위해 성 사장이 내건 전략은 ‘디지털’과 ‘신성장(해외진출 및 헬스케어)’이다.

 

먼저 휴대폰을 통한 24시간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업무의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디지털 중심의 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해외진출의 경우 이미 설립을 허가 받은 ‘신한라이프베트남’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베트남법인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또 헬스케어 사업은 현재 운영중인 ‘하우핏’ 플랫폼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뒤 차후 보험서비스와의 연계를 목표로 설정했다.

 

성 사장은 “보험산업은 과거 인지(사람과 종이)로 이뤄지는 산업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미 빅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보험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신한라이프도 혁신적인 디지털 전략으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통합으로 다양해진 영업채널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이제 2040세대에 최적화된 FC채널과 4060세대에 맞춰진 FC채널, 그리고 통신판매와 하이브리드, 디지털 등 다양한 보험채널을 보유하게 됐다”며 “출범과 동시에 각 채널에 알맞은 상품 4종을 출시할 것이며 향후에도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도 있다. 영업조직의 통합과 노조 통합, 1기 신입사원 연수 및 배치 등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화학적 통합을 마무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사의 노조 통합에 대해서도 성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이날 미디어데이 이후 약 보름 뒤인 7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신한라이프(지난해 말 단순합산 기준)의 총 자산은 약 71조 5000억원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은 업계 4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급여력(RBC)비율은 업계 평균을 웃도는 314.1%에 이른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루겠다”며 “고객들이 먼저 찾는 보험사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