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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전자, '7만전자' 예고에...500만 개미들 '비명'

8만원까지 하락한 삼성전자
5개월 만에 '7만전자'까지 떨어져

 

[FETV=김현호 기자] ‘8만전자’가 붕괴된 삼성전자가 13일, 7만원대 후반에 거래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여파에 국내 ‘대장주’가 흔들린 것으로 개인 주주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미국 반도체’ 연합이 결성되면서 반도체 전망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1200원 하락한 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7만9900원까지 밀리면서 ‘8만전자’가 붕괴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조141억원을 매도해 주가 하락을 유발했는데 이는 전체 상장사 가운데 순매도 1위에 해당됐다.

 

13일 오전 10시40분 기준, 삼성전자는 7만9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오름세로 전환되지 않고 그대로 장을 마감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처음으로 ‘7만전자’로 추락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삼성전자의 개인 기준 지분율은 10%대로 주주들은 500만명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부침을 겪고 있는 이유는 ‘반도체 전쟁’을 선포한 미국 바이든 정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칩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미국반도체연합(SAC)이 출범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만큼 ‘물들어 올 때 노 젓자’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SAC는 미국 의회에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책을 처리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