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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치료제도, 진단키트도 OK”...코로나 팬데믹에 보폭 넓히는 셀트리온

日 확진자 4000명 파키스탄에 ‘렉키로나’ 첫 수출…“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
셀트리온제약 통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15분 내 감염 판별 가능
“기존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코로나 치료제 계약 가능성 더해…연매출 2조 정조준”

 

[FETV=김창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여전하다. 셀트리온은 이런 가운데 해외와 국내에서 코로나 치료제, 자가진단키트 등의 공급을 확대하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사의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를 파키스탄에 수출 계약함으로써 첫 해외 판매의 물꼬를 텄다. 일일 확진자만 4000여명에 달하는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15분만에 감염 판별 가능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공급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호조에 코로나 치료제 해외 계약 가능성까지 더해져 올해 2조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 첫 렉키로나 수출지는 파키스탄…“중동 지역 본격 공략”=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렉키로나 10만 바이알(약 3만명 투여분)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체 POF(Pakistan Ordnance Factories)의 자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1차 판매량은 파키스탄 군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인구가 2억1660만명(2019년 기준)에 달하는 파키스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가 일 평균 약 400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 수도 86만명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가 이런 파키스탄의 방역 상황을 개선하고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 측은 파키스탄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라크, 모로코 등 주요 범아랍권 당국에 렉키로나 사용 허가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동지역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본격적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간편하게 코로나 감염 검사” 자가진단키트 국내 판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3일 코로나19 자가검사 항원키트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휴마시스가 지난 4월 23일 국내 첫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셀트리온은 기존 휴마시스 허가에 새로운 모델명을 추가해 국내 판매를 하게 됐다. 이 제품은 개인이 직접 키트에 동봉된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 15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선 셀트리온제약이 유통을 담당하며 현재 시중 약국 및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키트를 사용해 본 구매자들은 “사용법이 간단해서 좋다”, “유효기간이 넉넉하고 검사방법이 잘 나와 있다” 등의 사용자 후기를 남겼다.

 

 

◆ 바이오시밀러 호조·렉키로나 수출로 ‘연매출 2조’ 쏜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대응 의약품의 판매가 확대되면 회사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의 경우 해외 공급 계약 가능성에 따라 셀트리온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도 20%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과 4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780억원, 9410억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램시마에 이은 트룩시마, 허쥬마의 수율 개선 예정 ▲램시마SC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 성과 등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호조에 렉키로나의 공급 계약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