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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GA, 지난해 수수료 수익 7조 규모…환수비율은 증가

총 수입 3.4% 증가했지만, 환수 수수료도 12.7% 올라
GA 업계, 대형화도 가속…신계약 81.5% 대형 GA서 체결

 

[FETV=홍의현 기자] 지난해 중·대형법인보험대리점(GA)의 수수료 수입은 총 7조1851억원으로 전년(6조 9521억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건전영업·단기해지 등으로 환수된 수수료(4945억원)도 전년(4388억원) 대비 12.7% 올라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년 중·대형법인보험대리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7조원을 넘어섰고 대형 GA(소속 설계사 500명 이상)는 4개 증가했으며 신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46만건 증가한 1485만건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GA는 보험 계약을 맺을 경우 보험료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 중 단기해지나 불건전 영업행위 등이 발견되면 수수료를 반환해야 한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9%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p) 개선됐다. 그러나 계약 후 25회차까지 계약유지 비율은 58.37%로 4.39%포인트(p) 악화했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한 수수료 환수금은 4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7억원, 12.7% 증가했다. 환수비율(수입수수료 대비 비율)도 6.9%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악화했다.

 

 

GA업계 영업구조는 대형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형 GA는 총 61개로 전년 보다 4개 증가했다. 대형 GA 소속 설계사는 총 16만2680명으로 전년에 비해 2732명 증가했다. 반면 중형 GA(소속 설계사 100~499명)는 전년 보다 12개 감소한 121개로 조사됐다. 종형 GA 소속 전체 설계사 수도 지난해 보다 2099명 줄었다.

 

GA업계의 대형화는 수익 측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지난해 신계약 총 1485만건 중 대형GA의 신계약은 전체의 81.5%에 달하는 1210만건이고 중형GA는 나머지 275만건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GA 업계 영업구조가 대형GA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중·대형GA의 경우 장기손해보험(운전자보험) 위주의 손보 상품판매가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수료 환수비율 상승, 25회차 유지율 하락 등 불건전 영업행위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GA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밀착 감시하겠다"며 "상시감시 결과 취약점이 지속되면 취약부문 중심으로 테마검사를 실시해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