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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이 '디지털 전쟁'서 살아남는 법은

핀테크업체 제휴에서 전문인력 양성까지 다양

 

[FETV=박신진 기자] 지방은행이 '디지털전쟁' 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은행에 대응해 새 활로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광주은행 행원 및 과장 등 8명의 직원들이 토스 본사를 찾아가 핀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기업 간 조직문화 및 업무방식을 공유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은행의 조직 문화와 달리 핀테크는 자유롭고 수평적이었는데, 상품제작 과정에서 조직 문화차이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토스와 협약을 맺으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왔다. ‘모바일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비롯해 올해 2월에는 디지털 금융 신규 서비스와 제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은행은 최근 금융플랫폼 ‘핀다’에 입점해 IM직장인간편신용대출과 DGB쓰담쓰담간편대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31개의 금융사가 입점해있는 핀다의 사용자들은 별도의 서류제출 과정 없이 소득정보와 공동인증서만으로 대구은행의 대출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또 플랫폼 전국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CJ, 리브메이트, 페이북 등과 적극적인 제휴를 맺고 있다.

 

경남은행은 개인종합자산관리앱 ‘핀셋N(Finset)’,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10곳의 핀테크 업체에서 ‘BNK모바일신용대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오는 5월 20일까지 ‘디지털 혁신리더 양성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본부 기획실무자를 포함한 50명을 대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글로벌 핀테크 사례분석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부산은행도 토스·카카오페이·핀다 등에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빅테크,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 제휴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로 손쉽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