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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박찬구 vs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1차 분수령

 

 

[FETV=김현호 기자] 금유석유화학 경영권을 두고 발발한 ‘조카의 난’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이 주주총회에 상정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9일, 이사회를 열고 박 상무의 주주제안 안건을 주총에 상정할지 결정한다. 앞서 박 상무는 배당확대를 비롯해 ▲자사주 소각 ▲사외이사로 의장 선출 ▲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 신설 ▲신규 이사 5인 선임 등을 요구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늦어도 11일까지, 이르면 이사회 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상무는 이사회를 앞두고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는 “회사의 주주 정책이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들에게 비친화적”이라며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권 분쟁 보다는 저평가된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찬구 회장 측은 박 상무의 공세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 상무와 모친인 김형일씨가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장내매수 하는 등 지분을 키우며 표 대결을 염두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주주들에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