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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로 본 은행 팬덤 순위는...국민은행 '1등'

2위 신한은행과 평균조회수 두배 差, 하나·농협·우리은행 순

 

[FETV=박신진 기자]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 중 유튜브 영상 평균 조회수가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는 젊은 ‘MZ(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단어)세대’를 공략하고 이들과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은행 유튜브 채널에서는 부동산, 세무, 자산관리 등 전문적인 금융정보 뿐 아니라 은행원의 브이로그(일상을 촬영한 콘텐츠), 취업팁 등을 전달한다. 채널 홍보를 위해서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만들기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 농협은행과 수협은행은 직원 유튜버를 선발했다. 직원이 단순히 출연자로 역할하기 보다 직접 영상 제작부터 참여함으로써 은행 브랜드 가치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기준 유튜브 영상 평균 조회수가 가장 높은 은행 1위는 국민은행이다. 67만8000에 달한다. 2등인 신한은행과는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구독자 대비 조회수(22만6000명)도 3으로 최상위권이다. 2위는 평균 조회수 23만7000을 기록한 신한은행으로 구독자 수는 25만8000명이다. 3위는 평균 조회수 1만1000명을 기록한 하나은행(구독자수 25만8000만명), 4위는 평균 조회수 1만명의 농협은행이다. 특히 농협은행의 구독자 수는 51만5000명으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꼴찌는 586회의 평균조회수를 기록한 우리은행(구독자수2만7000명)이다.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은 시청자와의 소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독자 수는 3위에 머물렀지만 평균 조회수가 단연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구독자가 아닌데도 영상을 본 시청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은 작년 11월 30대를 위한 4분짜리 ‘서른의 맞춤법’ 영상을 선보였는데 조회수 712만(5일 기준)을 기록할만큼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광고를 보기 위해 직접 찾아서 들어왔다”, “광고보다가 눈물이나네요”, “4분짜리 공감가는 드라마” 등의 공감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

 

국민은행은 서브채널인 ‘마니버니’도 운영중이다. 현재 구독자는 10만명이다. 금융업의 전문성, 유머, 감동이 있는 콘텐츠를 통해 본격적인 팬덤형성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일 30대를 위한 고민나눔 토크쇼인 ‘서른만’ 영상콘텐츠를 공개했다. 타겟층의 주 관심사인 경조사비 지출, 사내연애, 재테크, 번아웃·이직을 주제로 총 4편의 영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만 이용하는 채널이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튜브로 성장할 것”이라며 “유튜브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금융업 전문성을 통해 고객의 관심사에 더 집중하고 팬덤을 형성해 지속적인 소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