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11% 가량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94조4천832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주식 발행액은 10조9164억원(157건)으로 전년 대비 105%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IPO는 87건이 이뤄져 3조8241억원이 발행됐다. 작년에 비하면 15건이나 줄었지만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IPO가 진행되면서 1조3564억원(55%)이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1조7075억원(5건), 코스닥이 2조1166억원(82건) 발행됐다.

유상증자 건수는 70건, 7조923억원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등이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발행 규모도 증대됐다. 각각 전년보다 16건, 4조2428억원(148.9%) 늘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액은 183조5668억원으로 약 8%, 금융채는 120조6595억원으로 9.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