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건축·재개발을 확대하고 역세권을 개발해 추가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4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선별적 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재난의 시대, 한국경제 길을 묻다'에 출연해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관련해 추가적인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금 부동산시장안정을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주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지난해 발표한 재건축·재개발 확대 방안을 점검하고 역세권 추가 공급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내용이 잘 정리되면 추가적인 공급 확대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 공급에 대한 예고로 심리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현재 집을 3, 4채 갖고 계신 분들이 매물을 내놓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공급정책"이라며 "신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과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주택 공급정책"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면서 "필요하다면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에는 반대 의사를 표한 셈이다.
홍 부총리는 인구 감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출산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면 외국인 고용인력도 탄력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인식을 바꾸고 시급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