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950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001년 금융지주 체제 전환 이후 1~3분기 누적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7~9월) 1조1447억원의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3분기(9816억원)보다 16.6% 늘어난 것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2조950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8960억원)보다 1.3% 증가했다.
지난 4년간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매트릭스 체계의 수익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의 은행 대출자산은 중소·소상공인 기업 중심으로 전년대비 11.4% 성장(비외감 중소기업 9.5%/SOHO 12.6%)했다. 혁신성장 부문은 9월말 기준 약 22조원(대출/투자)의 자금 공급을 기록했다.
자본시장(GIB, GMS) 및 글로벌 부문에서도 그룹 핵심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GIB 부문은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투자은행(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전년동기 52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GMS 부문은 전년대비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전년동기 20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그룹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도 카드, 금융투자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91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7382억원) 보다 534억 늘어난 규모다. 9월말 기준 그룹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8bp 개선된 42bp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특히 GIB, GMS, 글로벌 부문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 128%, 7%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