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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비상경영' CJ푸드빌 희망퇴직 착수

본사 지원 부서 400명 대상

 

[FETV=김윤섭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CJ푸드빌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본사 지원 부서 직원 약 4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5년 차 이상 직원으로, 매장과 공장 생산직 근무자는 제외한다. 퇴직위로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다르게 책정할 예정이다.

CJ그룹 내 외식·프랜차이즈 전문 계열사 CJ푸드빌은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알짜' 카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에는 베이커리 시장 2위인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핵심 사업인 빕스와 계절밥상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상반기 빕스와 계절밥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사업 부진은 매출타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에서 외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로 1794억원 규모였지만 올해 상반기엔 27%(788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외식사업 매출 악화가 계속되자 CJ푸드빌은 4월 고강도 자구안을 내놓기도 했다.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것이 골자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 대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