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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선 붕괴 코스피,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2200 지켜

 

[FETV=이가람 기자] 25일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한 주의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9포인트(p) 상승한 2278.79에 장을 종료했다. 테슬라와 니콜라 등 대형 기술주들의 폭락으로 꾸준히 낙폭을 키웠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전장 대비 17.73p 오른 2290.4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1일 2389.39로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22일 2332.59, 23일 2333.24에서 24일 2272.7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반등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 증권 시장에서는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87만명을 기록하는 등 엇갈린 경제 지표에도 미 정부가 2조4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부양책 논의를 다시 추진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0%),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0.30%), 나스닥지수(+0.37%) 모두 소폭 상승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통화 완화 동참, 확장적 제정 정책과 기저 효과에 따른 주식 중심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미국경제 재도약의 바탕이 될 혁신성 높은 대표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성공을 거둔 크래프톤이 상장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크래프톤은 실적과 개발력 등에서 대형 게임사보다 기업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국방부가 북한이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하면서 코스피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신원, 좋은사람들, 태광산업 등의 경제협력주의 주가가 잇따라 떨어졌기 때문이다. 군대에 기술을 납품하는 빅텍, 스페코, 한일단조 등 방위산업주는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경협주는 낙폭을 반납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과 7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04억원어치의 주식을 던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17%), 네이버(+0.34%), LG화학(+2.62%), 셀트리온(+3.40%), 현대모비스(+0.45%)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1.66%), 현대차(-0.87%), 넷마블(-0.90%), 삼성에스디에스(-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3p 상승한 808.2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1.23p 오른 818.18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중 한때 8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곧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과 39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홀로 640억원을 순매수했다.

 

클린룸 공조 설비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 수혜주였던 원방테크는 24일 상장 당일부터 시초가를 하회했다. 수요 예측에서 희망가의 최상단인 5만43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지만, 이틀 연속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불법공매도 의혹에 사흘 동안 주가가 내려앉았던 에이치엘비는 이날 상승세를 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0.8원 내린 달러당 1171.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