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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은행 연체율 전월 대비 0.09% 하락...'역대 최저'

 

[FETV=유길연 기자]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이 밀린 대출의 비율(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의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은행권이 일부 채무상환을 유예해준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0.33%로 한 달 전(0.42%)에 비해 0.0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금감원이 해당 지표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동기보다는 0.09%포인트 개선됐다. 

 

한달 간 신규 연체가 줄은 동시에 분기 말이 되면서 은행이 대거 연체 채권을 정리한 결과 역대급 연체율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신규 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은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고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은행과 협의 하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개인채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13%p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3%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21%로 5월 말에 비해서 0.04%p, 작년 동기에 비해 0.46%p 각각 떨어졌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규모가 급증한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도 같은 기간 각각 0.15%p, 0.06%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에 비해 0.03%p 하락한 0.1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12%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