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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증시 '상승세'...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3년 만에 '최고치'

 

[FETV=유길연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1년 10개월 만에 2300선을 넘어서는 등 연고점 경신 행진을 벌이면서 기업실적 전망치 대비 주가 수준를 나타내는 지표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4배로 2007년 7월(12.95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PER는 기업이 일정 기간 올린 1주당 순이익에 비해 현재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선행 PER는 기업의 과저 실적이 아닌 미래 추정치로 구해진다.

 

코스피의 선행 PER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원인으로 증권가는 최근 주가가 올해 2월(2200대) 수준 보다 올라간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낮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주가의 평가지표가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증시가 기업의 실제 가치 대비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완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된다면 이러한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급증한 상황에서 증시 고평가 논란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는 상황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회복돼도 PER 하락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