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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오름세 영향?...7월 은행 전세대출 '급증'

 

[FETV=유길연 기자] 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일환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지난달 시행했지만 오히려 전세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는 전세가격이 오르자 전세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7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94조55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201억원(2.2%) 늘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폭은 지난 2월 2조703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하면서 5월(1조4615억원)과 6월(1조7363억원)에 1조원 밑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급증하면서 2조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7월에 전세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다. 보통 7월은 장마, 휴가 등으로 이사 수요가 적은 시기이고 전세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지난달 10일부터 적용된 터라 예상 밖이란 반응이 다수다. 

 

이에 전세대출 증가는 전세 가격 오름세로 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0.44% 상승했다. 서울은 전달 대비 0.68%, 수도권은 0.63%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0.65%), 대구(0.32%), 울산(0.17%), 부산(0.12%), 광주(0.06%) 등 5대 광역시의 전세가격도 0.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