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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운용 '전직원 퇴사'…실사단,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검토

 

[FETV=이가람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실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실사단은 디지털 포렌식 도입을 의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옵티머스운용의 관리인으로 선임된 금융감독원,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 아래 지난 6일부터 실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실사 예상 기간을 약 2개월로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실사단은 옵티머스운용 임직원들이 전원 퇴사해 기본적인 자료 및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을 고려하는 것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노트북‧외장 하드 등 저장 매체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복원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디지털 포렌식팀이 투입되면 실사단은 포렌식으로 얻은 자료 분석을 통해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자산 존재 여부와 회수 가능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실사단은 라임자산운용 실사 때와 유사하게 펀드 자산을 A·B·C 등급으로 분리해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전혀 회수할 수 없는 자산 등으로 구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 손실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옵티머스운용이 펀드 자금을 사용했다고 밝힌 투자처들이 대체로 정체가 불분명한 대부업체나 부동산컨설팅업체라 회수할 수 있는 자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재현 옵티머스자사운용 대표(50)와 2대 주주 이모(45)씨, 이사 겸 H법무법인 대표 윤모(43)씨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