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증권사가 투자한 홍콩계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은 젠투파트너스로부터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의 환매 연기를 통보받았다. 젠투파트너스는 해외 금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홍콩계 헤지펀드다. 코로나19 사태로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펀드에 손실이 발생해 정상적 운행이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펀드 가입 금액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키움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젠투파트너스 펀드 관련 상품의 규모가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이날 만기가 도래한 상품 규모는 약 600억원에서 700억원 사이로 예측된다.

다만 이번 환매 연기로 피해를 본 키움증권 고객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