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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로지역 경제 상황, 낙관하기 어려워"

 

[FETV=권지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로 지역의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한국은행은 평가했다.

 

한은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유로지역의 경제적 리스크가 심화될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일부 남유럽 국가들은 재정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은행들간의 상호 익스포져가 커서 한 나라의 부실이 연쇄적으로 전이될 위험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스포져'는 위험에 노출돼있는 금액을 의미한다.

 

앞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은 정부 빚이 쌓인 상태에서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출을 늘렸고, 나빠진 재정건전성이 다시 실물경제를 억누르는 악순환을 경험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이들 국가에서 재정위기가 발생했다.

 

또한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더라도 소비심리 회복과 실제 소비 회복 사이에 시차가 있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재원은 결국 재정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개별 국가는 물론 유로 지역 전체의 재정 여력이 경제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