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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웅진에서 넷마블로"...코웨이 이해선號 100일 성적표

[FETV=송은정 기자]넷마블 품에 안긴 코웨이가 '웅진'을 떼고 새출발을 한지 100일을 맞았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어 방준혁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해선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이 대표는 지난 2월 재선임되면서 또 한번의 '이해선 체제'가 시작됐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코웨이 트러스트'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했다.

 

본인을 대표 코디로 소개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신뢰 회복을 위해 힘썼다.

 

이에 힘입어 3년 동안 코웨이는 매년 두자릿 수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며 렌털가전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어 지난 2월 코웨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189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매출 3조 클럽 가입 배경으로 국내 환경가전사업 호조, 해외 사업 지속 성장 등을 꼽았다.

 

코웨이의 2019년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2조 1112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의 호조세는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군과 함께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새로운 렌털 제품군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코웨이는 생활가전 업계 최초로 정수기 물맛을 진단할 수 있는 `물맛 지수` 개발에 최근 성공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맛 지수는 물맛이 제품 종류, 필터 종류, 물 접촉 부품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소비자들에게 물맛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개발됐다.

 

코웨이는 앞으로 물맛 지수를 활용해 맛있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정수기를 출시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

 

◆이해선의 눈부신 성과=재선임된 코웨이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대표, CJ오쇼핑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코웨이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지난해부터 총괄 사장으로서 고객 신뢰 확보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코웨이를 '3조 클럽'에 입성하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2016년 9월부터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지난해 10월까지 3년간 조직을 이끌면서 코웨이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코웨이는 2019년 한해 동안 국내 환경가전사업, 해외 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연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라며 “2020년은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코웨이만의 혁신 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고, 중장기적인 성장까지 고려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능력은 코웨이를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능력으로는 △경영안정화 △해외사업 △신사업 융합‧성장 등이 꼽힌다.

 

지난 2016년 취임 당시 코웨이는 ‘니켈’ 파동으로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등장핳면서 사업은 빠르게 안정됐다. 빠르게 재정비한 조직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6년 2조3763억원으로 집계된 코웨이의 매출액은 이듬해인 2017년 2조516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2018년 2조7074억원, 작년 3조189억원으로 상승하며, 업계 최초 3조 클럽에 가입했다.

 

렌털 시장 경쟁력의 지표인 계정 수도 급등했다. 2016년 624만개, 2017년 653만개, 2018년 701만개, 2019년 779만개 등이다.

 

이러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도 이 대표의 공으로 꼽힌다. 이 회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공략해온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매출은 2016년 기준 1430억원(43만계정)에서 지난해 5260억원(135만계정)으로 무려 267%나 성장했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해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동시에 유럽과 북미, 일본, 중국 등 생활가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신사업의 안정적인 조화도 눈에 띈다.

 

이 대표는 취임한 이후 주력제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정수기는 필터 적용 방식에 따라 역삼투압, 직수형으로 구분됐다.

 

역삼투압 제품은 순간 정수량이 부족한 단점을 가졌다. 직수형은 상대적으로 낮은 정화기능을 보유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 직수로 정수하는 역삼투압 제품 ‘시루직수 정수기’도 개발했다.

 

양분화된 정수기 시장을 하나로 통일한 것이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했다.

 

지난 2017년 공기청정기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연동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0 CES’에서는 공기청정기에 아마존 DRS 서비스의 신규 3세대 버전인 DART를 연동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일본, 유럽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0, 이해선號 목표=올해 코웨이는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물과 공기와 관련된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아이스 정수기, 의류청정기 싱글케어 등 혁신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한 지난해 12월 출시된 코웨이 대표 정수기인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의 우수성을 내세워 마케팅도 강화한다.

 

코웨이는 더욱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물맛 연구소`를 신설하고 물맛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맛 연구소에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한국수자원공사공인 워터소믈리에, 미국수질협회 공인 물 전문가 등 물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코웨이 연구원 45명이 활동하고 있다.

 

◆해외 사업 역량 강화=코웨이는 올해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도 더욱 집중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코웨이 정수기는 `국민 정수기`로 불릴 만큼 인기가 좋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의 2019년 해외 사업 매출액은 거래선 다각화, 주요 해외 법인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7491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액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약 25%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코웨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도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코웨이는 2017년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를 연동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를 출시하며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부터 아마존의 소모품 자동 배송 시스템인 DRS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기청정기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졌다.

 

코웨이는 DRS 서비스를 일본, 유럽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외에서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 ‘벽걸이 겸용 공기청정기’, ‘사계절 의류청정기 더블케어’ 등 혁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렌탈 판매량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총 계정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코웨이의 총 계정수는 779만을 달성하며 800만 계정 시대를 목전에 뒀다. 세부적으로 국내는 628만이며 해외 법인은 151만 계정을 기록했다.

 
◆주총서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강조=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시 유구사옥에서 열린 제31회 정기주주총회에서 "2020년 넷마블을 최대주주로 맞이해 새로운 코웨이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웨이도 사회적으로 겪고 있는 코로나19로 영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며, 앞으로 서비스 개선과 사업적 보완을 통해 2020년 실적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혁신 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코웨이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 한 해 중장기적인 성장까지 고려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올 한 해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2016년 10월 코웨이 대표로 취임했다. CJ오쇼핑 대표, CJ제일제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소비재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그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매년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깨끗함의 새로운 가치'를 회사의 약속으로 내걸고 고객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11.5% 증가한 3조18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사는 지난 2월 넷마블을 최대주주로 맞이해 새로운 코웨이로 새출발했다”면서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정립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웨이도 사회적으로 겪고 있는 코로나19로 영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서비스 개선과 사업적 보완을 통해 2020년 실적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영업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깨끗한 위생 문화'의 확산으로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이 늘자 오히려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는 위생 가전 판매량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