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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이성훈 SK이노 노조위원장, “전례 없는 위기…서로 힘 합쳐야”

 

[FETV=김창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뉴스전문 보도채널 SKinnonews.com이 지난해 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4개월째를 맞은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조위원장)과 인터뷰했다. 그는 노조가 앞장서 구성원의 일터와 행복을 더 크게 키워가겠다며 “전례가 없는 지금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고 힘을 합쳐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위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지 곧 100일이 되는데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조합원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조합의 위원장으로서 진정성 있게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로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현재의 상황과 고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물류효율화에 따른 전환 배치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들을 처리하면서 위원장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2월에 진행한 임금교섭의 경우 국내외 경기침체, 코로나19 사태, 경영실적 악화 등 여러가지 악조건이 겹쳐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노조가 많은 준비를 하고 노사간에 깊은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만들었으며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악의 경기상황’에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위기의식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SK 울산 컴플렉스 생산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비장하다는 표현도 모자라다”며 “공장 구성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일부 공정이 경제성 악화로 가동중단이 결정되며 위기의식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위기극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발로 뛰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많은 위기를 이겨내면서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회사는 경영에 더욱 충실하고 노동조합은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에 충실하면 작금의 위기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조위원장으로서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내는 한마디에서 이 위원장은 “1995년도에 입사해 많은 일을 경험해 왔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상황이 과거의 어느 사례에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노동조합이든 회사든 서로 의지하고 힘을 합쳐야만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눈과 귀를 열고 열린 마음으로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내고 노사가 함께 노력해서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