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오비맥주가 청주공장의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주류 소비가 줄며 맥주 판매가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6일부터 4주간 카스 맥주를 생산하던 청주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공장 전체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제품 생산만 4주간 중단한다.

제품 생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20여명은 휴무에 들어가며 설비와 출하 등을 담당하는 직원 180여명은 정상 출근한다.

휴무자들은 가동 중단 기간에 수당과 인센티브 등이 모두 포함된 평균 임금의 70%를 수령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외식업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 주 국내 외식업체의 평균 고객 수는 59%, 3월 중순에는 66% 급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맥주 수요가 감소하면서 청주공장 생산을 한 달 정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천과 광주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