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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5G 1년]이통3사, 통신서비스 한계 극복할까?

5G 서비스 위해 주파수 서비스 필수적
할당 받은 주파수 중 반쪽만 사용하고 있어… '반쪽짜리 5G' 오명
국내 이통사들, 밀리터리파 투자에 소극적… 투자 시점 빨라져야

[FETV=송은정 기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 뉴스가 전파를 탄지 1년을 맞았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10개월 만에 536만명을 기록했고 6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5G 기지국도 가입자 증가 숫자에 발맞춰 전국 85개시에 10만9000개에 달한다. 

 

특히 가장 빠른 5G 보급률 등 1년을 맞이하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빠르게 5G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커버리지나 통신망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제대로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 등은 여전하다. '반쪽짜리 5G' 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는 지적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5G 서비스, 주파수 반드시 필요=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주파수가 필요하다. 주파수란 스마트폰(디바이스)을 연결해 준다. 전파가 1초에 진동하는 횟수로 구분하며 200MHz는 1초에 2억번, 1GHz는 1초에 10억 번 진동을 한다.

 

5G 주파수로는6GHz 이하 Sub-6 대역과 24GHz이상의 고주파수 대역 밀리미터파(mmWave)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이동통신사들은 2018년 6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서 각각 3.5GHz 대역과 28GHz 대역을 할당 받았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주파수 대역중 3.5GHz 대역만을 활용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즉, 할당 받은 주파수 중 반쪽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반쪽짜리 5G' 라는 서비스가 된 것이다.

 

◆5G 속도 빠르고 대역폭 넓은 밀리미터파 사용하지 않아=5G 서비스는 속도가 더 빠르고 대역폭도 넓은 밀리미터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 밀리미터파는 4G 대비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밀리미터파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보다 47%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통3사는 현재 3.5GHz 관련 투자만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은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해외 이통사들, 밀리미터파 대역 동시 사용 가능=반면 국내보다 5G 상용화가 느렸던 미국은 기존 주파수와 밀리미터파 대역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이 구축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삼성전자,버라이즌,퀄컴,모토로라가 미국에서 28GHz 5G 테스트에 성공했다.

 

AT&T 역시 39GHz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버라이즌은 30여개 도시에서 28GHz 대역으로, T모바일도  28GHz 대역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 밀리미터파 투자에 소극적 =국내 이통사들은 밀리미터파 투자에 소극적이다. 이는 기지국 등의 장비를 촘촘하게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주파의 경우 커버리지가 짧고 장애물 등으로 인한 간섭을 쉽게 받기 때문에 촘촘한 망이 필요하다.

 

국내 이통사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부터 밀리미터파 관련 투자를 계획 중이다. 현재 국내 5G 시장은 통신사 보조금의 영향으로 인한 가입자 전환이 더 크다. 또 소비자들은 반쪽짜리 주파수 대역만 사용함으로써 완전한 5G 속도를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