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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60세 이상 바이러스 감염 취약해…아연 섭취 권장

 

[FETV=장명희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확산되면서 외출 시 불안에 떠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19는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일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의 80% 이상이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이에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낮추려면 병균에 대항하는 인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아연’이다.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흉선, 임파선 등 면역기관을 보호하며 T세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아연이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억제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건강서적 작가인 빌 사르디(Bill Sardi)는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아연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RNA바이러스의 성장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은 음식으로 보충할 수 있다. 아연이 많은 음식으로는 굴, 소고기, 돼지고기, 콩 등이 있으며, 특히 굴은 100g당 14mg의 아연을 함유하고 있어 아연이 가장 많은 음식으로 꼽힌다.

 

다만 식품만으로 아연의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식품에 함유된 아연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보통 식품에 든 아연은 10~40%밖에 흡수되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안정적인 아연 보충을 위해선 영양제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아연 영양제는 일일 권장 섭취량을 만족하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성인의 일일 아연 섭취 권장량은 8~10mg이며, 최대 섭취량은 35mg이다.

 

화학부형제가 없는 영양제인지도 따져보면 좋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 원료 가루를 타블렛(알약)으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성분을 말한다. 타블렛을 만들기 전 원료 가루가 굳는 것을 막거나 알약 모양을 쉽게 구현하기 위해 첨가하게 된다.

 

그런데 이 같은 화학부형제가 첨가된 영양제를 매일 먹을 경우, 화학 성분이 몸속에 축적돼 각종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 잡지 <비타민 리테일러>는 화학부형제의 일종인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아연 영양제를 고를 땐 화학부형제가 없는 무부형제(NCS, No Chemical Solvent)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부형제 비타민은 제품 설명 등을 통해 ‘화학부형제를 넣지 않았다(NCS)’는 언급이 분명하게 나오므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면역력을 끌어올리면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낮출 수 있으며, 혹여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회복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요즘 같이 감염병이 유행할 땐 체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연이 많은 음식과 보충제를 함께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