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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결의…“압도적 찬성으로 투쟁의지 보이자”

KB국민은행 노사 간 임단협 갈등 골 심화…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 등 갈등
노조 관계자 “압도적 찬성으로 투쟁의지 보이자”

 

[FETV=오세정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성과급 지급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갈등을 겪으며 파업 수순에 들어섰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이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총파업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KB국민은행 노조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서울‧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KB노조는 이를 시작으로 27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쟁의행위 찬반투표가에서 찬성표가 더 많으면 내년 초 총파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노동의례,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의 대회사, 연대투쟁사, 파업가제창 등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24일 KB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이에 KB노조는 본격적인 총파업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성과급 지급과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직급별 호봉상한제(페이밴드) 도입 등이다.

 

 

박홍배 KB노조 위원장은 이날 “내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마치면 우리는 헌법에서 보장한 합법적인 쟁의 행위에 들어가게 된다”며 “내년 1월 8일 KB노조는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을 멈춰세우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노동조합은 이미 총파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압도적인 투표 찬성 가결로 우리의 뜨거운 투쟁의지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석호 KB노조 홍보본부 부위원장은 “임단협은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서 진행하는데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근로조건 개선이 아니라 후퇴하는 안건을 제시했다”고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예고한 다음달 7일 총파업 전야제 이전까지 사측이 근로조건 개악 포기, 산별합의 내용 및 약속 준수 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현재로선 파업이 불가피하다”며 “총파업 투표는 조합원의 95% 이상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