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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0.6%…건설투자 IMF 이후 '최저' 수준

건설투자 -6.7%…1998년 외환위기 이후 82개월 만 최저
설비투자도 -4.4% 기록…명목 국민총소득(GNI) 1.9% 증가




건설투자 -6.7%…1998년 외환위기 이후 82개월 만 최저

설비투자도 -4.4% 기록…명목 국민총소득(GNI) 1.9% 증가

 

[FETV=오세정 기자] 올해 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6%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동일한 성장률로 2분기 연속 0% 중반 성장세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0조1978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늘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해 4분기(-0.2%) 이후 올해 1분기 1.0%로 증가했으나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0% 중반 성장에 그쳤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2.0%로 9년 만에 최저치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0.3%포인트)가 개선됐지만 건설투자(-0.3%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는 하향조정됐다.

 

부문별로는 건설투자가 -6.7%로 외환위기(1998년 1분기 -9.7%) 이래 82분기 만에 최저였다. 설비투자는 철도차량 등 운송장비는 늘었지만 기계류가 줄어서 -4.4%를 기록했다. 2분기 -5.7%보다는 나아졌지만 1년 전에 비하면 7.4% 뒷걸음질했다.

 

지식재생산물투자는 0.9%였다. 민간소비는 0.5% 성장했다. 의류 등 준내구재와 전기 등 비내구재가 늘었다. 작년 동기대비로는 2.5% 늘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중심으로 1.5%다. 수출은 3.9%, 수입은 -0.7%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2.3%로 작년 3분기(2.7%) 이래 1년 만에 가장 높았는데 이를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2.8%다. 건설업은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들면서 -5.7%로 81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은 0.5% 성장했다. 여름 폭염 여파로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기준)은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했지만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흑자가 되면서 개선됐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총저축률은 35.4%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9.3%로 1.7%포인트 하락하며 9분기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한편 한은은 10월 속보치 발표 당시 남은 4분기에 0.82% 이상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나오면 한은의 전망치(2.7%)를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