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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내 산업경기 동향①]경제성장 하락세 속 산업경기도 '우울'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하락세 지속,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증감률 마이너스 기록
2019 산업별 경기 국면…ICT·유화·기계 '후퇴', 건설·자동차·철강 '침체',조선 '회복'

[FETV=오세정 / 장민선 기자]  [편집자주] 2018년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 동행 및 선행 지수 모두 장기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 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등 전반적인 산업 경기에 확실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을 바탕으로 산업별 경기를 예상하고 시사점을 도출해본다.

 

한국 경제 및 국내 주요 산업경기 동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세계 경제의 성장 활력이 약화되면서 2019년 국내 주요 산업별 경기는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 지속하락세...경기하강 국면에 산업경기 악화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 및 주요 산업경기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분기 들어 한국 경제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 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산업경기에 확실한 회복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에 따르면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0%로 2분기 2.8%보다 하락했으며, 전기대비 0.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분기 경제성장률을 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6%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1.1%p인 반면, 순수출 1.7%p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기 동행 및 선행 지수 모두 장기간 하락 추세를 보여 현재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경기 동행 및 선행 지수 순환변동치’에 따르면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해 5월을 정점으로 약 1년 이상 하락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또 경기 방향성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2017년 7월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주요 산업경기 동향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율이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증감률(전년동기대비)은 지난 8월 2.0%에서 지난 9월 △8.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증감률(전년동기대비)은 올해 1월 3.4%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9월 △1.4%을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겅기하강 국면 속 수출증가세 둔화 '빨간불'...조선산업의 다소 회복될 듯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주요 산업별 경기 국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성장 활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경기 하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산업 가운데 ICT‧유화‧기계 산업은 후퇴 국면에 진입하고, 건설‧자동차‧철강 산업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조선 산업의 경우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 보면 ICT 산업은 스마트폰 분야는 신제품 출시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분야는 수요가 둔화하면서 소폭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감소세가 완화될 전망이다.

 

유화 산업은 인도, 아세안(ASEAN) 등 일부 신흥국의 산업경기 호조세가 수출을 견인하지만 내수 부진, 중국 성장 둔화, 재고 손실 확대 등의 요인으로 경기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해외 건설 및 설비 투자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 경제도 투자 부진이 이어져 경기 역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건설 산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에도 공공기관 투자와 공공주택 확대 정책 등으로 공공부문 수주는 소폭 증가하지만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민간부문 수주는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수요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기조 확대 등 자동차 산업의 회복 탄력성이 없어 침체 국면이 지속되지만 기저효과, 신차 출시 효과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침체를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철강 산업은 주요 수요 산업 부진으로 철강재 내수수요 및 생산이 모두 감소하며 불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조선 산업은 세계 경기 및 국제 유가 등이 혼조를 보이고 지금까지 장기간 지속돼 온 침체를 고려하면 조선업 경기 개선 수준은 미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