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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북핵 위협에 엔지켐생명과학,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EC-18', 미 FDA 희귀질환치료제 지정
미국 NASA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 연구 개발프로젝트 선정
애리조나대학과 공동연구 진행중

 

[FETV=박제성 기자]  북한이 800m 상공에서 핵탄두 공중폭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만약 서울 도심에 핵폭탄을 터뜨리면 10만명 이상 사망, 40만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북핵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이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가 이색, 눈길을 끈다.

그동안 핵폭탄 개발과 핵실험을 이어오던 북한이 핵탄두 사용을 가정한 공중폭발 훈련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C-18'은 2019년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핵심 정부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EC-18 급성방사선 노출 생존실험'을 수행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관의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돼 현재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EC-18'은 현존하는 신약후보 중 유일한 경구용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후보다. 2022년 방사선연구협회에서 EC-18의 주성분인 PLAG의 위장관계 급성방사선증후군의 증상완화 효과를 발표했다. 

 

해당 마우스모델 연구에서 ▲방사선 전신피폭된 마우스의 생존률 향상 ▲혈액세포 수의 증가(백혈구, 호중구, 혈소판, 적혈구) ▲방사선에 의해 파괴된 골수 조혈모세포의 증가 및 복 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C-18은 이미 2017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해당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2상 상응 예비임상을 진행중이다. 'FDA 동물임상규정'에 따라 2상을 마치면 3상을 거치지 않고도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어 치료제의 신속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품목허가 획득 후 미국 국방부(DoD)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도 지정받기 위해 이미 미국에서 EC-18의 특허를 취득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