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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이재용의 '뉴삼성' 구체화…삼성전자 임원인사 초읽기

[FETV=김진태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주 사장단과 임원에 대한 인사를 진행하면서 조직도 개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인 만큼 '뉴삼성' 비전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5일 또는 6일 사장단 인사를 한 뒤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엔 사장단 인사를 7일에 실시했지만 현재 경영 여건이 엄중한 만큼 7일보다 이르게 발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인사가 마무리된 이달 중수쯤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내년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전망이다. 작년에는 12월 7일 사장단 인사 이후 9일 임원 인사, 21∼22일 글로벌 전략회의 순으로 실시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이달 초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룹 안팎에서는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가 구축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작년처럼 큰 변화를 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복합 위기로 대부분의 기업이 주요 최고경영자(CEO)를 유임시키고 안정 속 혁신을 꾀하는 데 인사의 방점을 찍은 만큼 삼성전자도 이 같은 기조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장단 인사는 10월 돌연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후임 등을 골자로 하는 소폭 인사가 예상된다. 대신 부사장급에서 능력 있는 30∼40대 젊은 리더가 대거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에는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하고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을 포함해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했다.

 

올해도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다수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임원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삼성 내 전문경영인 출신 첫 여성 사장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직 삼성에서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사장이 나온 적은 없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 여성 임원 비율도 6%대에 불과하다.

 

삼성 내 첫 여성 사장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등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2012년 승진해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