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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 김동관, '방산·친환경에너지, 대우조선 사업재편' 진두지휘

[FETV=박제성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조선업 기술력에 대한 매력이 끌리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그 중심엔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세계 4위 조선업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전격 추진해 방산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는다.

 

앞서 지난 7월 한화그룹은 그룹 내 방산계열사 3사를 통합하는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한화솔루션 내 비(非)태양광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그룹 역량을 방산과 친환경에너지에 사업 집중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한화그룹의 미래 주력사업인 방산과 친환경에너지는 김동관 부회장이 총괄하는데 사업 지배구조 재편 및 확대를 통해 승계작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21년 동안 기나긴 매각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도가 나아가지 않았다. 이번 한화의 인수전은 재무적 관점에서 가뭄의 단비가 내린 상황과 마찬가지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정부의 수혈로만 지탱해왔기 때문이다.

 

9월 26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KDB산업은행 등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조선은 2001년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후 산업은행 관리를 받으며 민영화를 추진해왔다. 2008년과 올해 각각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될 뻔했으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산된 바 있다.

 

한화는 현재 방산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계열사 인수·합병·분할을 확정했다. 먼저 한화는 올해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한화디펜스 등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그룹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 곳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서 물적 분할된 ㈜한화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그룹 내 계열사 방산 사업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해 한국의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3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수출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레드백' 장갑차도 호주 수출과 더불어 유럽 등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