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사과했다. 그는 2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사과문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들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현재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환을 진심으로 바라며, 입원 중인 직원이 하루 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사고 수습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도 약속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총 7명이 숨졌고 1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