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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차량 피해 1000억 육박…8월 車보험 손해율 비상

 

[FETV=장기영 기자]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한 차량 피해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차량 피해 건수는 5825건, 추정 손해액은 728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의 전체 차량 피해 건수는 6853건, 추정 손해액은 856억원으로 추산된다.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가 잇따랐다.

 

차량 피해 접수와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손해액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올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7%로 전년 동기 79.6%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손해율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실제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77%), 현대해상(75.7%), DB손보·KB손보(각 75%), 메리츠화재(73%) 순으로 높았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의 경우 고급 외제차가 밀집한 서울 강남지역 등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를 남겨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대형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 가운데 외제차 피해 건수는 15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차량 침수 시 전손 처리를 고려해 대당 약 1000만원을 손해액으로 추정하는데 외제차는 더 많은 손해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