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료·제약


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 개최…“데이터 중심 방역강조”

 

[FETV=박제성 기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4일 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차 회의에는 정기석 위원장을 포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21명)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서 참석했다.

 

3차 회의는 ▲주간 위험도 평가 및 유행 예측과 ▲먹는 치료제 처방률 제고 방안, ▲4차 접종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보고를 받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정기석 위원장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지난 코로나 유행 시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좋은 치료제와 백신이 있으나, 복잡한 처방 환경과 백신에 대한 인식 문제 등으로 낮은 처방률과 접종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국민에게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재유행 상황에서 응급·특수병상 확충 현황을 점검해 실효성 있는 추가 대응계획이 조속히 마련돼 투석·분만·소아청소년 환자가 때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자문위원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유행상황 분석을 보면 기간 내 재감염 사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어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고 논의했다.

 

유행 예측에서도 그간 다수의 연구팀이 수리 모델링 기반의 예측 결과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정책 효과를 반영한 체계화된 중장기적인 모델링 연구를 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길 당부했다.

 

둘째 먹는 치료제의 경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원스톱 의료기관의 운영상황을 점검해 전국 각 지역에서 모든 국민이 불편 없이 적절한 코로나19 치료 서비스를 보장받는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다양한 금기 사항이 있어 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처방이 복잡해 다른 일반적인 의약품 처방 절차와는 달라 업무나 절차가 익숙지 않은 점 등도 얘기가 나왔다. 의료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진 대상 처방 세부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등이 필요하다고 검토했다.

 

셋째 지난 2년 반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여전히 예방접종은 가장 주요한 방역 수단이며 특히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3차 접종까지 아직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들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신속히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점검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