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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국제 곡물 가격 큰 폭 하락

 

[FETV=김수식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곡물 수입가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려면 4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매달 식량가격지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 3월 159.7로 역대 최고치를 썼다.

 

이후 3개월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다 지난달에는 8.6%가 떨어져 140.9포인트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인데, 특히 곡물 가격이 1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 봉쇄 해제 합의와 밀 수확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 해소 등이 곡물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국제 곡물의 선물 가격 지수는 지난 2분기 193.2에서 3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지고, 4분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실제 부담하는 곡물 수입 가격은 3분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곡물은 선물로 거래돼 3개월에서 7개월 이후 수입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 곡물 가격 지수가 떨어졌다고 해도 국내 밀가루와 사료 값 하락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와 업계는 업체별로 비싸게 주고 구입한 재고의 소진과 환율 등을 고려할 때 일러야 4분기 이후에나 하락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