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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남궁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톡 광고사업 박차 가한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로 광고주, 이용자 모은다...오픈채팅 단독 앱 개발
구글의 인앱결제로 신규 이용자 3분의 1로 줄어...대책 마련 중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지분 매각은 일부 선택지...새 성장방안 적극 지원“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가 4일 2022년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사업계획과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1조822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710억 원을 기록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먼저 카카오톡 광고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카카오톡 첫번째 탭인 친구탭에 비즈보드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남궁 대표는 "광고사업은 '비즈보드' 톡내 인벤토리 체력화를 통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했다"며, "하반기도 노출지면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달의 민족, 번개장터, 애브리타임에 이어 지난달 엘포인트 앱에 지면을 확장한 바 있다”며, “계속해서 비즈보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매체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인벤토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다섯번째 탭 '더보기'도 새롭게 개편한다. 카카오톡과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를 연결하는 접점인 더보기 탭을 이용자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외부 생활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게 재구성할 예정이다.

 

오픈 채팅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공통 관심사로 모인 비지인 연결을 담당해오던 카카오톡 오픈 채팅은 별도 프로모션 없이도 일간활성이용자 900만을 확보한 카카오톡의 효자 서비스다.

 

남궁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오픈채팅 진입점 개선과 기능 업그레이드 통해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서비스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방대한 콘텐츠 자산과 메가 플랫폼들이 오픈채팅과 결합하면서 국내 최대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향후 '오픈링크'라는 독립앱으로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카카오톡의 '프로필 영역'과 '친구탭' 개편을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궁 대표는 정면으로 맞서왔던 구글 '인앱결제' 정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인앱결제 정책으로 인해 이모티콘 플러스는 신규 이용자가 이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구독 서비스인 이모티콘 플러스, 톡서랍과 콘텐츠 서비스인 멜론, 페이지 등에도 적용되면서 이용자 가격 허들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앱 결제 도입에 따른 영향이 초기 단계이기에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수수료 부담 증가가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매각 유보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숨을 돌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분 매각은 일부 선택지로 포함됐을 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성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달해왔다. 카카오는 이 부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 CIO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불모지였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입자 320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민의 이동을 해결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다만 '골목상권침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사회적 비판을 수용하고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고민 중에 나온 일부 선택지가 지분매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