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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현대해상 넘어서라…DB손보, 온라인보험 2위 도전

1분기 CM채널 원수보험료 역전...가입 편의성·판촉마케팅 강화
삼성화재 독주 속 현대해상·DB손보·KB손보 2위권은 혼전

 

[FETV=장기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올해 ‘맞수’ 현대해상을 꺾고 온라인보험 시장 2위에 도전한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DB손보의 올해 1분기 사이버마케팅(CM)채널 원수보험료는 2654억원으로 현대해상 2602억원에 비해 52억원 많았다.

 

CM채널은 고객이 직접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보험 판매 창구다.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등 사업비가 들지 않아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DB손보는 최근 수년간 온라인보험 시장에서 업계 2위 현대해상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다 올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실제 지난해 연간 CM채널 원수보험료는 현대해상이 9584억원으로 DB손보 9515억원보다 69억원 많았다. 앞선 2020년 연간 원수보험료는 현대해상이 7632억원, DB손보가 7617억원으로 격차가 15억원에 불과했다.

 

분기별로도 지난해 1분기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는 2172억원으로 DB손보 2153억원을 19억원 앞섰다.

 

 

현재 온라인 손해보험 시장은 선두주자인 삼성화재가 독보적 ‘1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현대해상, DB손보가 KB손해보험과 함께 ‘3중’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연간 2조9340억원, 올해 1분기 7748억원으로 2위권 회사들과 3배가량 차이가 난다. KB손보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연간 8102억원, 올해 1분기 2226억원이다.

 

DB손보는 온라인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입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DB손보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DB다이렉트 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팅창을 통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차량 사고 또는 고장 시 긴급출동 신청도 접수할 수 있으며, 차량 위치를 길게 입력하지 않아도 접수가 가능하다.

 

DB손보는 인기 연예인을 온라인보험 광고 모델로 기용해 판촉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DB손보는 지난해 최장수 광고모델 배우 지진희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윤아 등이 출연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로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