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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에스티팜, 6조 시장 ‘올리고핵산 mRNA CDMO’ 글로벌 군침

mRNA CDMO 경쟁력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능력증대 계획 발표
글로벌 제약사 34개사와 미팅개최…올리고 및 mRNA CDMO 사업제휴 논의

 

[FETV=박제성 기자] 에스티팜은 지난 9일~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TIDES USA 학회에 골드 스폰서로 참석해 스포트라이트(조명) 세션에서 주제 발표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TIDES USA 학회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펩타이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및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후보물질의 발굴 및 임상 개발, CMC(화학, 제조 및 컨트롤), mRNA 백신의 제조, 유전자 편집 등 차세대 신약개발의 전(全) 영역을 다루는 세계 최대 학회다. 이번 학회에서는 모더나, 바이오앤텍, 아이오니스 등 업계 최고의 CEO 및 과학자 150명 이상이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차세대 치료제 중 하나인 올리고핵산 치료제에 주목한다. 이 치료제를 주목하는 이유는 올리고가 유전물질인 DNA, RNA에 결합해 병리적인 유전정보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척추성근위축증,(스피란자), 고지혈증 치료제(인클리시란) 등이 있다. 또 항암제, 만성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학회에서 에스티팜의 양주성 바이오텍연구소장 겸 mRNA 사업개발 실장은 ‘mRNA CDMO(위탁생산 개발연구) : 올리고 CDMO 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한 mRNA 플랫폼 기술의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에스티팜 mRNA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과 제2 올리고동 신축을 통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능력 증대 계획을 소개했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미팅도 가졌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얀센, 릴리, 머크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애로우헤드, 바이오젠, 다이서나 등의 바이오텍 업체를 포함한 총 34개사와 미팅을 갖고 ‘올리고 및 mRNA CDMO’ 사업 제휴를 논의했다.

 

코로나 19의 확산과 mRNA 백신의 성공으로 RNA 기반 치료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신약 개발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리서치 &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올리고 합성 시장은 2020년 52억 달러(6조6000억원)에서 2030년 261억 달러(33조 2000억원)로 연평균 17.1% 성장이 예상된다. 또 FMI는 2030년 올리고 원료의약품(API) 시장 규모가 53억6000만 달러(6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염, 만성 B형간염 등 6개의 신규 올리고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mRNA 관련 누적 수주금액이 250억원에 달하는 등 작년 11월 유럽 TIDES 학회 발표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올리고 및 mRNA CDMO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제휴가 예상돼 에스티팜의 CDMO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1500억 원을 투입해 제2 올리고동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 말 완공 예정으로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능력은 현재 2몰(연간 330kg~1톤)에서 14몰(연간 2.3톤~7톤)로 늘어 부동의 글로벌 넘버원 ‘올리고 CDMO’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