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 전기차 서비스 지역을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대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 현대셀렉션 서비스 차종으로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오는 14일부터 추가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는 월 단위 구독 프로그램인 ‘레귤러팩’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현대차는 충전 카드 발급 및 이용 안내를 별도로 진행해 구독자에게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제주와 부산 지역에서만 일 단위 구독 프로그램 ‘스페셜팩’의 서비스 차종으로만 운영했지만,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까지 확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아이오닉 5의 상품성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과 기간을 확대했다”며 “단기 렌트와 리스 등과 달리 별도의 계약금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셀렉션은 지난 2019년 현대차가 단기 구독 상품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6월에 월 단위 구독 상품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 요금에 차량 관리 비용, 자동차세,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돼 별도의 비용이나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원하는 차종을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차 구독 프로그램이다.
서비스 차종은 17종으로, 차량 종류 및 부가 서비스 등에 따라 최소 49만원에서 최대 99만원까지 월 단위 구독 상품이 있다. 현대셀렉션의 가입 인원은 1만8000명을 돌파해 지난해 말 기준 구독률은 98.5%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공 요인은 일단 렌터카나 차량 공유 서비스로는 이용하기 어려운 고성능 ‘N’ 라인,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함께 2년마다 교체되는 인기 옵션 다수 포함 신차급 차량, 앱으로 차량을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간편한 이용 방식 및 요금 체계 등”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