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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FETV=박신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재정 여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출 및 재정적자 용인' 기조가 강화되는 것으로 봤다. 고령화에 따른 장기 지출 소요가 있는 상황에서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AA-는 4번째로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의미한다. 영국, 벨기에, 체코,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 국가가 AA- 그룹에 속해 있다. 피치는 "수출 등 강한 대외 건전성, 경제 회복 성과 등 강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유사 등급 국가 대비 낮은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 요인 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는 이보다 완만한 3%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겠으며,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피치는 향후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의 회복 성과에 힘입어 팬데믹의 경제적 상흔은 제한적이겠으며, 인구구조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제약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