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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주파수 전쟁’ SKT·LGU+ 충돌…샅바싸움 치열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 연기 가능성 ↑
SKT, "주파수 달라" vs LGU+ "우려 있어"

[FETV=김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다음 달로 예정된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와 관련해 일정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7일, 세종 청사에서 개최한 신년기자회견에서 5G 주파수 20㎒폭 할당 경매를 다음 달 진행하는 것에 대해 “작년 7월 LG유플러스로부터 할당 요청을 받았고 일정이 무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SK텔레콤 요청도 있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조금 안 된 측면도 있어 다음 달 공고가 나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가 요청한 5G 주파수 20㎒ 폭(3.40~3.42㎓)에 대한 추가 할당을 결정했다. 사측이 SKT와 KT가 100㎒를 사용하는 데 반해 자사는 80㎒ 주파수를 사용해 강원, 전라 지역 등의 국민이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누리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역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5G 대역의 인접대역이라 다른 통신사들은 추가 할당에 반발해왔다.

 

앞서, SKT는 이번 5G 주파수 할당은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보는 등 공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3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또 다른 5G 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20MHz x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한 상태다. 다만, 정부는 SKT의 주파수 추가 할당은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8년 경매 시 유보된 5G 주파수 20㎒ 폭(3.4~3.42㎓)의 추가할당이 전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경쟁사가 추가할당을 제기한 40㎒ 폭 주파수는 즉시 사용 가능한 20㎒ 폭과는 달리 혼간섭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사안은 별도의 검토절차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