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게임


넷마블 'P2E 게임' 출격...방준혁 의장 'P2E 규제 장벽 정답 없다'

-방준혁 의장, 2022년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본격화...진화한 메타버스 선보인다
-넷마블 P2E 라인업 공개...‘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비롯한 신작 P2E 적용 시사
-어두워진 P2E 국내 진출 장벽...방준혁 의장 '선 출시 후 규제' 제안

 

[FETV=최명진 기자] 넷마블이 27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제5회 ‘NTP’를 개최했다.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NTP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P2E게임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권영식 넷마블 대표를 비롯해 자회사의 대표들이 나와 신작 라인업과 넷마블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넷마블은 2020년까지 사회적 검증 기간을 거쳤다. 2021년에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을 기존 산업의 니즈를 확인한 넷마블은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방 의장은 “산업 초기에는 부작용을 겪겠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성장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넷마블 블록체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넷마블 본사는 넷마블 퍼블리싱 게임 중심의 블록체인을 연구한다.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방점을 찍었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의 융합을 시도할 예정이다. 방 의장은 “이러한 시도는 게임의 재미와 함께 NFT를 통한 무형자산화를 통해 관련 산업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했다.

 

2014년부터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던 방 의장은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의 일상화가 일어나면서 2021년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게임은 메타버스 구현의 토대라고 소개한 방 의장은 메타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넷마블의 메타버스라 설명했다.

 

넷마블식 메타버스에서는 이용자가 자신이 가진 역량을 통한 경제활동을 통해 가상 자신을 획득하고, 이것을 실물자산으로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든다는 것이 넷마블의 최종 목표라고 방 의장은 역설했다. 이 목표의 이루기 위해 메타휴먼과 메타노믹스, 두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메타휴먼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작되고 있는 가상의 인물이다. 제나, 리나, 시우 총 3명의 메타휴먼이 개발되고 있으며블록체인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메타휴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타노믹스는 신작 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통해 이뤄진다.

 

현실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NFT와 P2E를 양쪽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자체 코인을 발행, 상장함과 동시에 지난 12일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가상화폐 ‘아이텀 큐브코인’도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 의장은 “게임에서 쌓은 역량을 통해 메타버스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준비된 넷마블이 게임과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융합한 진화한 메타버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외에도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5종의 게임이 추가로 발표됐다. ‘A3 스틸얼라이브’와 ‘제2의나라’의 글로벌 서버,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골든브로스, 챔피언스 어센션이 발표됐다. 여기에 질의응답을 통해 2022년 넷마블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또한 P2E 요소의 적용 가능성이 시사됐다. 이에 이번에 발표된 6종의 게임을 넘어 넷마블의 모든 게임에 NFT와 P2E가 적용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방 의장을 비롯한 개발사 대표들도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P2E 적용 게임 대부분이 국내 서비스에서는 P2E를 제외할 것이라 밝혀 P2E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넷마블이 업계 탑3인 3N이기에 편법을 사용하는 일부 기업들보다 더욱 벽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P2E 규제에 대해 방 의장은 “P2E 단어 자체는 사행성이 보이기도 하고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정답은 없다”며, “규제를 안 하는 것도 문제이고 하는 것도 문제인데 방법이 중요한 것 같다. 출시까지는 허용하되 이후 규제를 하며 관련 방안을 강화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며 P2E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